<함(函) 준비하는 법>

 혼인 때 신랑 쪽에서 채단(采緞)과 혼서지(婚書紙)를 넣어서

신부 쪽에 보내는 나무 상자를 일컫는 말이며

신랑 쪽에서 신부 쪽의 결혼승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함(函)에 들어가는 것>

함의 내용은 집안과 지역, 풍속에 따라 다르지만 반드시 들어가는 것은

사주단자, 혼서지, 청홍양단과 예물, 오방주머니(오곡주머니)이다.

이와 함께 예복,며느리에게 줄 선물 등으로 구성된다.

1. 사주단자

신랑의 사주를 적은 것을 사주단자(四株單子)라고 한다.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혼인 날짜를 잡아달라는 뜻으로 사성(四星)을 보낸다.

단자(單子)를 보낸다라고 말한다.

2.혼서지

일부종사, 백년해로의 의미를 담은 혼인서약서이다.

3. 청홍양단

신부의 한복을 치마는 청색종이, 저고리는 홍색종이로 포장하고

이를 청실과 홍실로 동심원으로 묶은 것이다.

4. 오방주머니(오곡주머니)

복의 기원을 담은 5가지 곡식을 넣은 주머니이며

넣은 곡식 알의 수는 홀 수로 넣으며

각 주머니는 지정된 방향으로 함에 넣는다.

1) 홍색주머니 : 붉은 팥, 잡귀와 부정을 막는 의미 / 방향 서남쪽

2) 황색주머니 : 노란콩(백태), 며느리의 좋은 성품을 기원하는 의미 / 중앙

3) 청색주머니 : 찹쌀, 신랑 신부의 백년해로를 기원 / 동북쪽

4) 분홍주머니 : 목화씨, 자손의 번창과 가문의 영광을 기원하여

    음력을 기준으로 한 신랑 신무의 나이를 합쳐 넣는다. / 서북쪽

5) 녹색주머니 : 향나무, 좋은 앞날을 기원 / 동남쪽

<함(函) 보내는 시기>

과거에는 결혼식 전날 했지만 요즘에는 결혼 일주일 전후로 한다.

  <함 들어가는 시간>

음양의 교차 시간 즉 해가 진 후에 들어간다.

  작성일 | 2011-08-13